한을풀어드리기 위한

집주인과 부엌을 같이 쓰는 셋방살이를 하던 시절…. 아침부터 어른 집 신발에 물을 흘렸다는 이유로 우리는 집에서 쫓겨났다. 이삿짐과 함께 세 살배기 형을 리어카에 태우고 겨우 100일이 지난 나를 등에 업고 이사하는 날에는 함박눈이 내렸다고 한다. 추운 겨울의 함박눈은 누군가에겐 로맨틱할지 몰라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슬픈 날씨라고… 길이 미끄럽고 춥기 때문에 어떻게든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