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148-13
광명 → 부산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므로 27번 버스를 타고 오륙도 스카이워크까지 이동하는 데 소요된다.
등산은 싫어하고 둘레길은 좋아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완주 후 전체 완주를 하려고 했지만 산은 혼자 다니는 것이 두려워 해파랑길 왕주로 변경하고 실제로 걷다보니 걷는 것만 목표로 한다면 더 짧은 시간에 끝날 것 같았다 저는 놀면서 거북이처럼 천천히 걷는 타입이므로 제안 시간보다 +2시간을 생각하고 계획을 세운 하루에 한 코스씩만 걸을 예정
해파랑길 1코스인 오륙도 해돋이공원 오르막에서 시작된다.
오르막길 싫어요. 그래도 올라갔다 올라가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 걸어갈 때까지 꽤 오래 걸리니까 천천히 오르세요
해파랑길 표지판은 곳곳에 잘 찍혀 있어 이것만 따라가면 되는데 간혹 끊기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두루누비압 설치 후 GPS를 따라가기가 더 편했다.
나중에 표지판은 참고해서 어플을 둘러볼 것이다.
해파랑길 부산 구간은 부산 관광지를 걷는 길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다.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을 때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 힐링 그 자체인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나중에 혼자 오면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에 지리산이라는 드라마가 있어서 등산 드라마인 줄 알았어무서워서 안 봐 그거 보면 겁이 많고 사람이 별로 없는 산에는 혼자 못 가.. 그런 면에서는 혼자 걸을 때는 크래퍼랑 길이 더 내 취향
약간의 등산코스를 지나면 파랗게 펼쳐진 용호도 앞바다가 보인다.
잠시 쉬었다가 바다 멍 때리기
해파랑길 1코스 최고의 맛집 아이스케키 남쪽 나라 부산답게 10월 초순인데도 한여름… 반팔 입어도 더웠는데 반대편에서 아이스크림 가져오시는 분들 발견!
멀리 아이스케키 팝니다라는 소리에 힘차게 찾아가 지갑을 열었더니 현금이 없어 울 뻔했지만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너무 행복했다.
둘레길이나 해파랑길을 거닐면서 즐거운 포인트가 있어서 맛있는 음식을 팔 때 만났을 때… 사실 먹는 재미와 맛집을 찾기 위해 걸음을 ^_^
이기대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위 위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분들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부러웠던 다음에 해파랑길을 갈 때는 간편 돗자리를 하나 가지고 가야겠다.
부산 바다만의 매력이라면 바다 사이에 낀 시티뷰를 보는 것, 홍콩 상하이도 떠올렸다.
저번에 요트를 타고 부산 야경 투어를 했는데 내 기준 홍콩 상하이 야경 투어보다 좋았던 한 코스 하시는 분들 오후 늦게 출발해서 야경을 즐기는 것도 추천!
아니면 오전에 해파랑도 하고 저녁 요트 투어 가도 되겠다.
고소공포증으로 좀 겁이 났어 나이가 들면서 쫄는 느낌… 스릴 있었어 이 기대. 구름다리를 걷노라면 흔들려서 재미있다.
혼자 걸을 때는 체력적인 면이나 먹는 것 등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서 좋지만 두 가지 단점이 있다.
첫 번째는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없는 거, 두 번째는 대부분 맛집이 2인 이상이니까 탱글탱글… 2인분 시켜서 1인분이나 1인분으로 간다.
곳곳에 예쁜 곳들이 많은데도 내 사진을 기록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한강 느낌의 도심을 사이에 둔 바다도 지나가고
걸어서 광안리 해수욕장 등장!
광안대교 앞에서 또 바다 멍하니 앉아 매번 저녁 야경을 보고 근처 맛집 가려고 왔는데, 이렇게 걸어서 돌아가서 광안대교를 바라보면 뭔가 느낌이 또 다르다.
부산의 바다를 걷다 보면 느낄 수 있는 문어와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항구, 대교, 도심을 사이에 둔 바다의 모습이라든가 한없이 바다가 펼쳐진 바다 자체의 모습이라든가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지나서 1코스는 관광으로 많이 온 곳이라 관광을 많이 하지 않았다
요즘 오징어 게임 때문에 핫하다는 달고나를 해보고 싶었는데 줄이 길어서 아이들 하는 거 구경 귀염둥이들
원래 동백공원(?)으로 돌아가야 하는 코스인데 힘들어서 약간 잔머리 ㅎㅎ 지도를 보고 웨스틴조선호텔을 가로질러 가까운 길로 직진. 해운대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이때 좀 힘들었어
15km정도 오랜만에 걷고 나니 조금 힘들다고 느꼈을 때 만난 아름다운 부산야경의 어설픈 손이 사진과 영상으로 찍히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이때의 추억은 내 머릿속에 저장!
해파랑길의 1코스가 종료된 해운대해수욕장에 도착!
운전을 하고 오자 수십 분만에 오는 거리가 몇 시간에 걸쳐 도착했다.
힘들었지만 교통수단을 이용해 다닐 때보다 더 많은 풍경을 보고 사람들을 보고 그대로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걸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숙소를 예약하지 않아서 아고다 앱을 통해 예약 가능한 곳을 찾기보다는 스타일러가 마련된 호텔로 정했다.
요즘 둘레길을 목적으로 지역에 놀러가면 스타일러가 있는 호텔만 찾는… 이틀 이상 걸을 때는 짐의 부피를 줄이려고 모자나 바지 같은 건 하나만 가져가는데 그때 정말 도움이 된다.
집에도 스타일러 사고 싶다
이거는 웰컴 드링크가 아니라 ㅎㅎㅎ 생맥주 포함한 패키지라서 체크인 때 받아오는 정말 5초 만에 원샷 정말 깔끔한 맛과 최고의 맛이었다.
걷고 먹는 술이 최고지.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횟집을 가서 손딸기에 회를 먹고 숙소에 돌아오면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맛있는 회에다가 복딸기도 먹었고 호텔침대도 내 스타일이라 정말 오랜만에 시원하게 푹 잤다
아침을 먹은 후, 호텔 가든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놓았기 때문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멍을 때리고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필수여서 그럴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
아쉽게도 방으로 돌아가 카푸셀커피를 타 마시고 체크아웃 후 해파랑길 2코스를 걸으러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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